[ET톡]국산 'K-PaaS' 활성화를 위해

2025-03-26

“외산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 우리나라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국산 PaaS(K-PaaS)가 외산 대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합니다.”

한 상용 PaaS 기업 관계자의 얘기다. 그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시장 세계 1위인 레드햇이 K-PaaS 적합성 인증기관인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에 K-PaaS 적합성 인증을 신청했다'는 본지 보도를 접한 후 이렇게 전해왔다.

공공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로 'K-PaaS 적합성 인증'을 요구한다. 레드햇이 요건 충족을 위한 작업에 나서자, 국산 PaaS 업계가 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국산 PaaS 업계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레드햇이 K-PaaS 적합성 인증을 받으면 공공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VM웨어의 '탄주', 수세의 '랜처' 등까지 연이어 K-PaaS 적합성 인증을 받을 경우, 국산 PaaS는 설 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한다.

외산 PaaS의 공공 진출을 막을 길은 없다. 공공 주도로 '쇄국'에 나설 경우 국제 분쟁으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등급화해 '하' 등급을 열어준 것도 글로벌 빅테크와 외국 정부의 지속적 압박 때문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국산 PaaS가 살길은 하나다. 외산과 비교해서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PaaS 생태계 활성화가 중요하다. 생태계 주체 간에 기술 협력·개발 등 활성화해서 기술력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이끌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다. 외산 진입을 최대한 지체하는 한편, 국산 PaaS가 자생력을 갖춰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성장은 국익과도 직결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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