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화장품주 질주에…'MZ소비' ETF, 올해만 47% 수익

2025-07-15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 행진 중이다. 새 정부 이후 소비 진작 기대감과 함께 K뷰티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유통·화장품 종목의 주목도가 올라간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VITA MZ소비액티브’ ETF는 연초 대비 46.61% 상승해 국내 액티브 ETF 중 수익률 5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20~30대의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유망 종목을 선별·편입하는 액티브 ETF다. 전통적인 지수 추종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구성 종목과 비중을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VITA MZ소비액티브 ETF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이 두드러지는 유통·화장품·호텔 업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준 GS리테일(8.30%), 아모레퍼시픽(7.19%), 서부T&D(7.02%), 호텔신라(7.01%), 파마리서치(6.89%) 순으로 담고 있다.

특히 ETF 내 최대 비중 종목인 GS리테일은 편의점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 수혜가 기대된다. 정부의 13조 원 규모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이 실질적인 소비 확대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유통 업계에서는 이 중 약 5%가 편의점 채널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K뷰티 수출 호조도 해당 ETF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확산 중인 한국 화장품 수요에 힘입어 최근 유럽향 수출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모레퍼시픽·파마리서치 등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경안의 초점이 소비 여력 확대인 만큼 해당 ETF의 매력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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