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로 국내 영업 둔화
필리핀·미얀마 등 호조
국내 주류 가격 인상 가능성도 기대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롯데칠성이 국내 소비 시장 침체로 영업 부진이 예상되지만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8일 리포트에서 롯데칠성에 대해 " 내부 소비시장 침체로 국내 실적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나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롯데칠성의 영업이익 목표치(가이던스)를 2400억원으로 제시하며 "국내 영업 상화의 어려움이 1분기에도 이어진 점은 아쉽지만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을 통해 연간 목표 달성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국내 둔화, 해외 개선이란 시장 추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국내 사업은 음료와 주류 모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소비 심리 부진과 더불어 시장 경쟁 강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음료 부문은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으나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 부담이 여전히 높아 수익성 개선에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경쟁사인 OB맥주가 이달 1일부터 가격 인상을 들어간 가운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롯데칠성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가격 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 수도 있어, 어떤 전략이든 영업 환경 및 실적 추정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게 NH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해외법인의 연결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목표가 15만원, 매수의견 '유지' 의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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