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1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예정됐던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Ye)의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
19일 내한 공연을 담당한 쿠팡플레이는 “카녜이 웨스트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31일 열릴 예정이던 ‘예(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내한 기념으로 진행되던 카녜이 웨스트의 브랜드 ‘이지’(Yeezy) MD(굿즈상품) 판매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중단된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논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입방아에 오른 카녜이 웨스트의 언행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카녜이 웨스트는 2020년께부터 유대인 혐오를 드러내고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유럽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이던 지난 8일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싱글을 냈고, 올해 2월에는 엑스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는 등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카녜이 웨스트는 당초 이번 내한 공연에서 지난달 발표한 새 앨범 ‘돈다 2’의 첫 라이브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리스닝 파티 형식으로 열린 내한 공연에서 깜짝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