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극언 놓고 공방…與김재섭 "똥군기 잡아" vs 野전용기 "집안 관리부터"

2025-02-07

유시민 비명계 겨냥 마구잡이 난사 발언 놓고

김재섭 "민주당, 1950년대 조선로동당 닮아"

전용기 "尹 방탄당이 남의 집안 비난 우스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총력 비호하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맹비난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을 놓고 여야 청년 정치인이 공방을 벌였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87년생)은 7일 페이스북에 유 전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 "지금의 유시민은 이재명 유일체제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절멸시키려 한다"며 "이재명에 대한 비판은 '망하는 길'이라며 의원들에게도 똥군기를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5일 특정 성향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 체제를 비판하는 비명계 인사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재섭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생각의 다양성이나 정치적 이질성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1950년대 조선로동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많이 닮아있지 않느냐. 지금 유시민이 원하는 민주당은, 과거에 유시민이 망한 사회의 예시로써 비판하던 북한의 모습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이 조선로동당 같으면 그들이 집권한 나라는 당연히 북한 같이 되는 것"이라며 "10년 사이에 유시민의 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정치적 야욕으로 그의 뇌가 썩어버린 것 같다"고 맹폭했다.

김 의원의 비판에 전용기 민주당 의원(91년생)은 "집안 관리부터 하라"며 즉각 반발했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윤석열이 불법 계엄을 선포해도 윤비어천가를 부르고, 내란수괴 혐의의 체포영장 집행에도 관저 앞에서 방탄을 친다"며 "이제는 대놓고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고 맞받았다.

그는 "자기 집안에 뇌가 썩은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남의 집안을 비난하는 건 우스운 일"이라며 "진짜 썩어빠진 식구들이 더 이상 몰상식한 짓을 못 하도록 집안 관리부터 철저히 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뇌가 썩은 사람들은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보시라"며 "마음에 안 든다고 동료까지 쫓아내려는 집단이야말로 진짜 썩어빠진 것은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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