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리스트 톰 올렌도프는 영국 런던 출신으로 현재 영국 재즈씬에서 가장 급부상중인 연주자이다. 그의 부드럽고 정교하며 세련된 기타의 톤은 유럽과 북미의 관객 뿐 만 아니라 이제 아시아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첫 내한공연은 11월 7일 서울 ‘JCC 아트센터’를 시작으로 8일 ‘전북국제재즈페스타 시즌 2’ 그리고 9일 대구 ‘베리어스재즈클럽’에서 관객을 만난다.
야마하 재즈 장학금 수상과 몰타, 비엔나, 런던 재즈페스티벌 등의 출연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는 그는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이 “정교하게 이성을 설득하는 표현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와 함께 내한하는 베이시스트 코너 채플린 역시 전세계를 투어하며, 한국 재즈팬들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이로 란탈라의 트리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영국 재즈씬의 라이징스타들이 함께하는 첫 내한투어 공연에, 현재 뉴욕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한국인 드러머 김종국이 합류하여 젊은 연주자들 특유의 현대적인 감성과 탁월한 기량을 무대에서 마음껏 펼쳐낸다. 흔히 뉴욕이 미국 재즈의 중심지로 평가받듯이, 유럽에서는 영국의 음악씬과 재즈씬이 젊은 연주자들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집결지의 역할을 하는데,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영국 재즈씬의 현재이자 미래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톰 올렌도프는 2021년 첫 데뷔앨범 ‘A Song For You’, 그리고 두번째 앨범 ‘Open House’ (2023)에 이어 세번째 정규앨범 ‘Where In The World’ 를 다가오는 11월21일에 발매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숲 재즈페스티벌에 출연했던 피아니스트 애런 팍스의 게스트 참여로 더욱 기대가 되는 이번 앨범은, 재즈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선공개된 곡 “Past Lives”는 한국계 미국인 영화감독 셀린 송의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했고,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인 “West Lake”는 중국 항저우의 서호에서 받은 영감을, 그리고 “Tokyo Waltz”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일본 동경의 느낌을 담아내고 있다.

1992년생의 젊은 연주자가 경험했던 세상의 여러 풍경과 단상들이 자작곡의 연주로 표현된 이번 작품 ‘Where In The World’의 테마가 되기에, 관객들은 마치 다채로운 풍경을 접하며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것이다. 비록 30대 초반의 연주자이지만, 매우 성숙한 연주와 작곡으로 해외의 언론들은 그의 매력적이고 세련된 작곡을 극찬하고 있으며 미국의 재즈 전문잡지 All About Jazz는 “마음을 설레게 한 만큼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우 아름답고 섬세한 비루투오소의 음악성” 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3집의 수록곡들을 위주로 연주를 할 예정이며, 한국에 아직 미발매된 음반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번 내한투어의 첫 시작은 서울 JCC 아트센터로, 소규모 앙상블 연주에 최적화된 음향 잔향을 갖고 있으며 이미 클래식 독주나 앙상블 연주에서 섬세하게 느껴지는 공명으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기타 커뮤니티로부터 국제적인 인기를 얻게 해준 그의 첫 악보집 ‘Etude’와 첫 솔로 음반 ‘Solo Vol.1’의 솔로 연주 또한 들려줄 예정이며, 그의 부드럽고 담백한 기타 사운드에 최적화된 JCC 아트센터의 음향은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다이나믹이 공존하는 모던 기타 트리오의 정수를 보여줄 톰 올렌도프 트리오 첫 내한공연은, 현대적이면서 따듯함이 함께 균형을 맞추는 그의 연주로 그가 왜 영국 재즈씬의 기대주인지 증명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줌] '전통을 오늘의 언어로'⋯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우승팀, 우리음악집단 소옥](https://cdn.jjan.kr/data2/content/image/2025/10/28/.cache/512/2025102858022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