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순컴퍼니×파브리카유로파 '나비존', 내일 창덕궁 낙선재 초연

2025-10-29

이탈리아 예술 기관과 한국 현대 무용 거장의 공동 제작

역사적 건축 공간을 활용한 장소 특정형 공연

10월 30~31일 오후 4시 무료 관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안애순컴퍼니와 이탈리아의 30년 역사 예술 기관 파브리카유로파재단이 공동 제작한 '나비존: The Butterfly Dream'이 30일과 31일 양일간 오후 4시 창덕궁 낙선재에서 초연된다. 별도 티켓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 현대 무용의 거장 안애순과 이탈리아의 다미아노 O. 비지, 알레산드라 파올레티 듀오(FRITZ Company Bigi/Paoletti)가 공동 안무한 작품이다. 안애순 안무가는 한국적 전통과 동양 미학을 현대 무용에 접목한 독창적 스타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으며, 비지-파올레티 듀오는 토리노단차페스티벌, 프라하 탄츠 국제페스티벌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해온 안무가들이다.

이들의 만남은 동양적 미학과 서양의 과학적 접근법이 창덕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만나 제3의 움직임 언어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의 의상과 사운드 디자이너 피정훈의 음악이 더해져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통합 예술로 완성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공연이 아닌,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을 오가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공동 제작이다.

이번 작품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을 형상화한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건축과 무용의 경계를 탐색하며, 조선 왕실의 거주 공간이었던 낙선재의 목조 기둥과 마루, 정원이 무대이자 안무의 일부가 된다. 극장이 아닌 궁궐에서 펼쳐지는 '장소 특정형 공연'으로 창덕궁 방문객 및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나의, 김지형, 박성현, 이현석, 임유정 출연.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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