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최소 5조' LG CNS, 코스피 입성 도전

2024-10-04

승인땐 내년 1분기 상장

상반기 IPO 최대어 전망

LG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기업가치가 최소 5조원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가 예비심사 청구 접수 이후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심사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 내 상장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모건스탠리가 대표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건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금융 디지털전환(DX)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 순이익 332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그룹 계열 IT 서비스 기업 삼성SDS 주가수익비율(PER)인 약 17배를 단순 적용하기만 해도 기업가치는 5조원을 넘는다. 현재 LG CNS 장외 시총은 8조5000억원을 웃돈다.

LG CNS는 올 상반기 매출 2조52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4% 줄었다.

LG CNS 최대주주는 (주)LG로 지분 49.95%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PE가 지분율 35%로 2대 주주다. 구광모 (주)LG 회장도 1.12%의 지분을 들고 있다.

맥쿼리PE 지분이 큰 만큼 구주매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에 성공하면 맥쿼리PE는 막대한 투자수익을 거두게 된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LG CNS 지분 35%를 약 1조원에 사들였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2조9000억원이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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