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게이다” EPL에서 퇴출된 심판의 갑작스러운 성정체성 고백

2025-01-28

감독을 향한 욕설 영상과 마약 흡입 논란 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퇴출된 심판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백했다.

데이비드 쿠트 전 심판은 지난 27일 영국의 ‘더선’과 인터뷰에서 “난 게이다. 이 사실이 나 자신에게 자부심을 갖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겪을 어려움을 예상해 숨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같은 일이 내가 심판에서 해고되는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쿠트는 지난해 11월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비난하는 듯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당시 그는 클롭 전 감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비난했다.

쿠트는 이 문제로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마약을 흡입하는 듯한 장면이 폭로돼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PGMOL은 “쿠트의 행위는 고용 계약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심판 지위가 유지될 수 없다”며 쿠트를 해고했다.

쿠트는 2018년 4월 EPL 심판으로 데뷔해 총 112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쿠트는 PGMOL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유독 리버풀에 엄격한 판정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쿠트의 일탈행위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유럽축구연맹(UEFA)에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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