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승기 전 소속사' 권진영 대표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 실형 구형…선고는 8월

2024-07-04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검찰이 수면제 대리처방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권진영 대표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권 대표에게 징역 3년의 실형 및 징계 사무에 대한 몰수, 추징금 17만 원 등을 구형했다.

권진영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직원 2명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스틸녹스정 17정을 수수했다.

앞선 공판에서 권 대표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피고인이 지난 2015년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가 와서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의사에게 매일 수면제를 처방받아 온 점을 참작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날 공판에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권 대표는 "모든 게 부끄럽다"라며 함께 기소된 직원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진영 대표는 지난 2002년 7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는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 출신이다. 이선희가 발굴한 이승기 역시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후크와 이승기 간의 계약 및 음원 정산 논란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승기는 가수로 성공을 거뒀지만 18년간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

소속사 측은 이승기에게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 정산을 못 해준다"라며 가스라이팅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증명을 통해 확인된 자료에는 이승기가 가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던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기록이 유실돼 고의로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에게 자체적으로 계산한 정산금 54억 원을 보냈지만, 이승기 측은 '일방적인 계산법'이라며 정산금 관련 소송을 이어가는 한편 정산금 중 20억 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이승기는 1인 소속사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4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권진영 대표의 수면제 대리처방 혐의 선고기일은 오는 8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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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04 18:0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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