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중국 사업 경영권 중국계 사모펀드에 매각...40억 달러

2025-11-04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스타벅스가 중국 스타벅스의 경영권을 중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중국사업 지분을 투자회사인 보유캐피털(Boyu Capital)에 40억 달러(약 5조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유캐피털은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계 사모펀드(Private Equity) 운용사로, 기술·소비재·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대형 투자회사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두 회사는 중국 내 스타벅스 리테일 사업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보유캐피털은 최대 60%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잡게 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갖는다.

스타벅스는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은 계속 소유하고, 이를 새 합작회사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리테일 사업의 전체 가치가 1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금액에는 보유캐피털에 지분을 매각한 대금과 스타벅스가 유지하는 지분 가치가 모두 포된된다.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을 매각한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시장 점유율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경제 둔화로 중국의 소비자 습관이 변화하면서,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는 현지 커피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은 스타벅스 전체 매장의 5분의 1 이상이 있는 핵심 시장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9년 34%에서 지난해 14%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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