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사이드 by 폴인
기본적으로 일이 쉬울 순 없는 것 같아요.
요즘처럼 터프한 시장에서 쉬운 일만 하면 살아남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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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
이커머스 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이 실제로 상품을 구입하는 평균 수치입니다. 반면 컬리 사이트에 방문한 고객의 구매전환율은 무려 두 자릿 수를 웃돌아요.
컬리의 압도적인 성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답은 ‘온사이트 마케팅’에 있었습니다. ① 비주얼 머천다이징 ② 프로모션 ③ 온사이트 최적화 전략이 그것이죠. 전미희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장은 “고객의 반응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매출 숫자가 달라진다”고 강조했어요. 컬리의 메인 페이지가 수시로 바뀌는 이유입니다.
고객을 설득하고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컬리는 프로모션 기획자, 디자이너, 에디터가 원 팀(One-Team)으로 일합니다. 2020년 3명으로 시작한 팀이 지금은 36명으로 늘었다고요. 2%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컬리는 무엇을, 어떻게 바꾼 걸까요?
〈브랜드 인사이드 by 폴인〉은 요즘 잘나가는 브랜드를 만든 조직의 ‘드러나지 않은 내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컬리가 마케팅으로 이커머스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결, 지금 살펴보세요.
매출 2배로 만드는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 컬리에만 있다?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프로모션 기획, 콘텐츠 디자이너와 에디터가 한 팀으로 일해요. 2020년, 3명으로 시작한 팀이 지금은 36명으로 늘었죠.
코로나19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저희 팀이 해야 할 일도 많아졌어요. 사업 초기엔 고객들에게 미식 상품 위주로 프로모션을 기획했는데요. 대중이 많이 찾는 서비스가 되면서 혜택, 브랜드 기획으로 업무 범위가 넓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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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에선 온사이트 마케팅을 별도 조직으로 꾸린 곳이 많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보통 마케터 하면 퍼포먼스 마케팅, 브랜딩처럼 외부에서 고객을 사이트로 데려오는 역할이 떠오르잖아요. 온사이트 마케팅은 ‘안살림’을 챙기는 역할이라고 보면 돼요. 온라인 사이트(site)에 접속(on)한 고객 이탈을 막고, 결제창까지 데려가게끔 전략을 세워 실행하는 역할이죠. 보통 이커머스 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이 실제로 물건을 사는 비율, 얼만지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