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연승·시즌 5승’ 주니어 여자테니스 이서아, 홍종문컵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2024-10-06

이서아(춘천SC)가 올해 신설된 국제테니스연맹(ITF) 홍종문컵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J100)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서아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결승에서 와카나 란(일본)을 1시간19분 만에 2-0(6-2 6-3)으로 눌렀다. ITF 공식대회 20연승 행진을 이어간 이서아는 최근 3주간 열린 ITF 국제주니어대회(J200 춘천-J100 안동-J100 서울)를 모두 휩쓰는 상승세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세계주니어 랭킹 139위인 이서아는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110위권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흐름이라면 100위 진입도 시간 문제다. 2-0 스트레이트 승리로만 10연승을 달리며 시즌 승률을 91.18%까지 끌어올린 이서아는 “3주 연속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며 “상대가 어렸기 때문에 살짝 긴장됐지만 우승을 꼭 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집중했다. 2세트에 비가 오기 시작해서 마음이 약간 급해졌는데 침착하게 점수 관리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멍판밍(중국)이 쿠나난 판타라토른(태국)을 2-0(6-2 6-2)로 꺾고 우승했다. 멍판밍의 이번 시즌 첫 우승이다.

전날 복식에서는 정의수-류은진 조(이상 중앙여고)가 여자 복식 챔피언에 올랐다. 정의수-류은진 조는 여자 복식 결승에서 한가연-주희원 조(이상 LYK TA)에 3세트 10포인트 매치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1(3-6 6-3 13-1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월 ITF 김천주니어(J60)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둘은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J100등급 대회에서 타이틀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류은진의 두 번째, 정의수의 네 번째 복식 타이틀이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일본 듀오인 고이케 로저-나유키 가쿠 조가 우승했다. 고이케-나유키 조는 황주찬(서인천고)-김원민(안동SC) 조를 2-0(7-5 7-6<7-5>)로 눌렀다.

이번 대회는 고(故) 장호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첫 국제 주니어 대회다. 홍종문 회장은 1971년 서울 장충동에 장충 장호테니스코트를 건립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했고, 1957년부터 국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장호배 주니어 대회를 열었다. 고인의 삼남인 홍순용 장호테니스재단 집행위원장이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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