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멕시코 팬, 2018 월드컵 잊지 않았죠?”···‘카잔의 기적’ 덕분에 16강 진출 “이젠 날 응원해주길”

2025-08-08

LAFC 손흥민(33)이 멕시코 축구팬을 향해 응원을 부탁했다. 2018 월드컵에서의 ‘은혜’를 응원으로 돌려달라며 웃었다.

손흥민은 8일 미국 스포츠 전문 ESPN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과 관련한 인터뷰를 했다. 전날 입단식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러 얘기를 한 손흥민에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멕시코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ESPN은 손흥민에게 지난 2년간 메시가 MLS에 몰고온 효과에 대해 물었다. 손흥민은 “그는 정말 대단하고 우리는 같은 세대에서 그의 축구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며 세계 최고의 레전드를 향해 존경을 표했다. 이어 “그가 MLS에 합류해 정말 많은 골을 넣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그것이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그가 여기 클럽과 국가를 위해 한 것들은 나의 생각도 바꾸었다. 우리가 그의 경기를 보는것은 행운이고 나도 그와 같은 무대에서 뛰게 되어 행운”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의 새 소속팀 연고지 LA는 한국인 커뮤니티가 아주 큰데, 인근 국가 멕시코 커뮤니티 역시 만만찮다. ESPN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멕시코의 인연을 언급하며, 멕시코 팬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물었다. 손흥민은 당시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독일전에서 2-0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넣어 전 세계 축구를 놀라게 한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한국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멕시코는 스웨덴에 패하고도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멕시코 축구팬들은 한국을 “형제”라고 부르며 한국 어린이를 목말을 태우는 등 기쁨을 만끽해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도 당시를 떠올리며 “그들이 이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2018년때 처럼 저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그때 우리는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면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우리는 기분이 안좋았지만 멕시코 팬들은 행복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제가 당신들에게 뭔가를 해줬으니 이제 당신들이 나에게 돌려줘야한다. 경기장에서 여러분을 만나기를 바라고 당신들의 큰 서포트가 필요하다”며 멕시코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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