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친정팀에게 힘을 실어줬다. 올 시즌 “의심할 여지 없는 우승 후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벵거 전 감독은 2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을 진정한 우승 후보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의심할 여지 없이 그렇다”고 말했다. 벵거 전 감독은 “매년 이렇게 말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올해는 정말 그들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벵거는 “지난 시즌에는 하베르츠와 사카를 잃었는데, 이는 팀에 큰 타격이었다. 올해는 마두에케, 에제, 마르티넬리, 트로사르가 있다. 수비에는 모스케라가 있고, 윙어와 수비에는 교체 자원이 있다. 현재 스쿼드에는 없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루이스 스켈리도 있다. 그들은 가장 완벽한 선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그 상위권의 다른 클럽에 비해 선수단 뎁스가 깊고 풍부한 것이 아스널의 큰 힘이라고 생각했다. 벵거 감독의 기대대로 아스널은 리그 8경기를 치러 6승1무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에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벵거는 매년 친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전력을 높게 평가해왔다. 그는 이번 시즌은 아스널의 전력은 더욱 탄탄하다며 우승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벵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을 이끌며 ‘교수(The Professor)’라는 별명을 가진 명장으로 유명하다.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 깨지지 않는 유일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FA컵 7회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빠른 패스워크와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인 공격 축구로 ‘벵거볼’ 열풍을 일으키며 아직도 많은 축구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벵거 감독은 친정에 대한 확신과 함께 올 시즌 주춤한 리버풀에 대해 “선수들은 재능이 있다. 이삭과 비르츠는 재능이 충분하다. 하지만 그들은 마땅히 있어야 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들은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팀에 전념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자신감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