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딸 "아빠 같은 사랑꾼 가득한 나라…작은 행복들 이어질 것"

2025-05-28

[광명=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설난영 여사, 딸 김동주 씨, 사위가 22일 경기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2025.05.22.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딸 동주 씨가 28일 김 후보를 사랑하는 마음과 지지를 담은 영상 편지를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사랑꾼 아빠에게-동주가" 라는 제목과 함께 딸 동주 씨가 보내는 영상 편지를 게시했다.

동주 씨는 편지를 읽으며 "사랑하는 아빠와 식사했던 게 벌써 몇 달이나 지났다. 소소한 전화와 문자도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요 몇 달은 우리 가족에게 바쁘고 영화 같으며 생각 못했던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빠의 사진과 책에 있는 자료들을 보면 항상 아빠는 저를 안아주거나 무릎에 앉히고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엄마를 아끼는 모습도 사진에 가득 담겨있었다"며 "사랑꾼 그 자체였다. 무심코 지나갔던 아빠의 마음을 다시금 알게 됐다"고 했다.

동주 씨는 "학교에서 한 친구가 '너희 아빠 이런 건 잘못한 거 아니냐' 그냥 지나가는 말로 툭 던졌을 때 사실과 관계없이 비수처럼 꽂힐 때가 있었다"며 "내가 아는 아빠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바보처럼 왜 아빠를 대변해주지 못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사회복지사를 권했을 때 직업으로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사회복지라는 건 큰 틀에서 아빠가 하는 일과 비슷한 데 아빠처럼 열심히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고 했다.

동주 씨는 "아빠에겐 노동운동가, 국회의원, 도지사, 장관으로서 언제나 머슴처럼 일한단 생각으로 그 이름을 마음에 지니고 살아왔다는 걸 알고 있다"며 "어쩌다 아빠가 지나온 길들이 누군가에겐 하나의 벼슬로 돼 오해받은 적도 있지만, 제가 지켜본바 아빠에게 그 직업들은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기 아까워하고 어떻게 하면 잘 모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만들어줬다고 느꼈다"고 했다.

또 "주변의 바람으로 제 마음이 흔들릴 때도 아빠라는 별을 보고 마음을 굳건히 다잡을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며 "아빠라면 어떤 행동에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아빠 같은 사랑꾼들이 가득한 우리나라라면 앞으로도 작은 행복들이 이어지는 하루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주 씨는 김 후보의 외동딸이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김 후보의 권유로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현재까지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이다. 동주 씨 남편도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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