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기존의 아시아 쿼터 선수인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방출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몽골)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인쿠시는 올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당시에는 지명을 받지 못하고 몽골 프리미어리그 다르한 모글스에서 활약 중이었다.
지난 9월말부터 두달간 방영한 배구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방송에서 대답을 잘 한다고 해서 ‘넵쿠시’라는 별명도 생겼다.
인쿠시는 신장 180㎝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폭발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도 활약을 선보이더니 이제는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2023~2024시즌 현대건설 통합 우승에 앞장섰던 위파위는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후 수술대에 올랐고, 정관장은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위파위를 지난 4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그러나 위파위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올 시즌 한 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정관장은 4승 9패 승점 13으로 최하위로 처져있다. 인쿠시 영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정관장은 해당 예능프로그램에서 김연경이 이끌었던 원더독스와 맞대결을 펼친 팀이기도 하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위파위가 한 경기도 못 뛰고 교체되는 건 안타깝지만,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인쿠시가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인쿠시는 비자와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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