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 인구 2.1% 감소 전망…고령화 0.2%p ↑
농식품 수출 미 행정부 영향 등으로 0.6% 상승 그쳐
2025년 농가소득은 전년 보다 2.6%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단 정부 목표인 벼 재배면적 8만ha 감축을 고려하지 않으면 농가소득은 상승률은 1.5%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농가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65세 이상 농가 비율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 관측됐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2.6% 증가해 약 5430만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10만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벼 재배면적 8만ha 감축 목표에 달성했을 시 추산된 금액이다.
2025년 벼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총수입이 감소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5% 증가,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인구는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인구는 꾸준히 감소해 2023년 208만 9000명을 기록했다. 2024년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204만 5000명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전년보다 2.1% 감소한 200만 2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5세 이상 농가 비율도 지속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3년 65세 이상 농가비율은 52.6%다. 이후 소폭 증가세로 2024년 52.7%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0.2%p 상승한 52.9%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호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3년 농가호수는 99만 9000호였으며, 2024년 전년 대비 1.6% 감소한 98만 3000호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98만 호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등으로 감소폭이 완화돼 전년 대비 0.3% 감소한 149만 4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농림어업취업자수는 149만 9000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2025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0.6% 증가하고, 수입액은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적자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예상되는 악재에도 수출업체 판로 확보 노력과 정부 수출확대 지원, 서구권 수출시장 확대, K-Food 인기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94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25년 7대 곡물, 3대 육류 소비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7대 곡물 1인당 소비량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136.6kg으로 전망했다. 3대 육류 소비량도 전년 대비 1.9% 감소한 59.0kg으로 예상했다.
5대 채소, 6대 과일, 오렌지와 수입 열대과일 소비량은 전년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5대 채소 1인당 소비량은 작황 회복으로 인한 수급 상황 개선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08.8kg일 것으로 관측했다.
6대 과일 1인당 소비량은 국내 수급 상황이 개선돼 전년 보다 5.3% 증가한 34.4kg으로 추측했다. 할당관세와 한-필리핀 FTA 영향에 따른 관세 인하로 인해 오렌지와 수입 열대과일 1인당 소비량도 7.5% 증가한 15.3kg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 강세 지속 여부와 2025년 국내 과일 작항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