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경북도가 도내 ICT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참가 기업 모집에 나선다.
경북도는 2026년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에 참가할 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산업·기술 전시회다.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확장현실(XR), 클라우드, 콘텐츠 등 첨단 기술과 신제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2,700여 개 기업과 10만 명 이상이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출 판로를 확대할 기회로 꼽힌다.
경북도는 올해 열린 MWC 2025 전시관에 도내 9개 기업을 지원해 총 459만 달러(한화 약 60억 3천만 원)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155만 달러(약 21억 3천만 원)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로, 해외 전시회 지원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내년 전시관은 132㎡ 규모로 꾸며지며, Hall 7(부스 번호 7A69)에 위치한다. 도는 전시 부스 임차와 시공, 전시물 장치 및 해외 운송, 항공료 일부, 바이어 상담 주선, 영문 홍보물 제작,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또 참가 기업들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사전 설명회를 통해 전시 운영과 상담 기법 교육을 받게 되며, 전시 기간에는 현지 구매자와 1:1 매칭 상담, 글로벌 미디어 홍보 등 다양한 기회를 얻는다. 전시 후에는 성과 분석과 사후 지원도 이어진다.
김강욱 경북도 AI데이터과장은 “MWC 2026은 세계 ICT 흐름을 확인하고 국제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무대”라며 “도내 ICT 기업이 해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AI·실감미디어연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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