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털 다음이 연예 기사 댓글 부활 등을 통한 ‘새 다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이 올해 11년 만에 카카오(035720)로부터 분리되며 AXZ(구 다음준비신설법인)로 이관되는 가운데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며 ‘국민 포털’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이날부터 연예 기사에 대한 ‘타임톡’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연예 기사 댓글을 중지한 후 약 6년 만의 부활이다. 다음은 유명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 이전과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세이프봇을 전면에 도입하고, 시간 제한 기능도 도입했다.
다음이 과거 온라인 공론장이었던 ‘아고라’로 명성을 얻었던 만큼 소통이라는 기존 강점을 활용해 존재감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때 40%에 달했던 다음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최근 2%대로 떨어지는 등 위기 상황이다. 특히 ‘챗GPT’와 같은 AI 검색이 트렌드로 부상하며 이용자 이탈도 심화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다음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약 664만 명으로, 집계 이래 역대 최저다.
동시에 연내 카카오에서 AXZ로, 사업 주체가 변경되는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5월 카카오는 다음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을 분사해 AXZ를 설립했다. 현재 AXZ가 다음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과 함께 순차적으로 영업 양수도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카페·채널 등 주요 서비스의 법적 운영 주체가 카카오에서 AXZ로 변경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내 카카오에서 AXZ로의 모든 영업 양수도가 완료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민 포털로서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공론장의 역할은 물론 카페·숏폼 등의 콘텐츠를 늘리고 AI 기능을 붙여 경쟁력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다음이 이와 같은 시도들을 통해 몸값을 키운 뒤 매각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100여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연내 80개로 감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업 구조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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