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일 미국 출국하며 '대선 출마' 선언

2025-04-08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9일 이른바 '관세 외교'를 목적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8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에 출국하기 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으로, 이는 평소 강조해온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김 지사는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의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4일(9~12일)간 머물려 관세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그간 본인의 차별점으로 경제와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 등을 거론해 왔다.

김 지사는 지난달 25일 서울대 강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경제 정책을 34년 동안 하면서 나라의 경제를 책임졌다"며 "또 공직 활동을 하며 국제지도자와 네트워킹을 쌓았고, 경기도지사를 하면서는 2년 반 동안 80조원 가까이 투자를 유치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저는 (어린 시절) 끼니를 걱정하는 소년가장이었고, 천막에 살았었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왔다. 또 고향이 충청도"라며 통합을 강점으로 꼽았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앞서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출마 선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김부겸 전 총리 역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는 9일쯤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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