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순 대표의 조직문화 이야기] 10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

2024-10-03

함께 일하고 싶은 치과 만들기 조직문화 이야기 35

인파워 병원교육컨설팅 그룹 신인순 대표

매년 10월, 치과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매일 비슷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잊기 쉽습니다. 특히 제가 경험한 많은 치과에서는 월간 경영 회의나 회고 회의를 정기적으로 하지 않아서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10월을 중요한 피드백의 달(月)로 설정하고, 직원들과 함께 간단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피드백하는 방법과 내년도를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다가오는 2025년은 푸른 뱀띠, 을사년입니다.

매년 이슈를 이끄는 김난도 교수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25’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SNAKE SENSE’입니다.

이 키워드는 우리가 뱀처럼 예민한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전합니다. 치과 경영에서도 이제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과감히 바꿀지를 고민할 시기입니다.

우리 치과도 현재 꼭 지켜야 할 것과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한번 생각해 보고 적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전략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선행해야 할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작년의 질적 목표와 양적 목표를 되돌아보고 피드백하는 것입니다. 피드백의 핵심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는 데 있습니다. 이때 구성원들이 평가를 받고 있다고 느끼거나 혼나는 분위기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절대 다음으로 한 걸음 더 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 네 가지 질문을 통해 회고를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1. 올해 목표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2. 그 목표 중 이룬 것은 무엇이 있나요?

3. 목표와 실제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4. 다가오는 해에는 무엇을 더 해야 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할까요?

특히,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질문은 ‘원인’을 찾는 질문입니다.

태도 요인이나 외부 환경 탓을 하기보다는 ‘행동 중심’ 요인에 집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팀이 1년 동안 잘 해낸 부분을 찾아 서로 격려하고,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부족했던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지 구체적으로 찾아내어 다시 시도할 수 있게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회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내년에 이루고 싶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좀 더 명확하게 방향성을 잡을 수 있습니다. 목표를 세울 때는 양적 목표뿐만 아니라 가슴을 뛰게 하는 질적 목표도 함께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힘이 나옵니다.

우선은 양적 목표는 숫자로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담당할 직원과 마감 기한을 함께 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 목표에 대해 중간중간 피드백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3개월에 한 번씩 피드백을 통해 팀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질적 목표는 가슴 뛰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인데, 이는 우리병원의 방향성, 병원의 미션과 같은 상위목표와 얼라이닝이 되면 좋습니다. 명확한 방향성이 있어야 리더도 일관성 있는 태도와 일관성 있는 말로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질적 목표는 ‘환자와의 관계’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이 너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치과계에도 AI가 들어오며, 전 세계적으로 AI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는 사람을 대하는 업이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사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결국 경영 전략은 단순한 계획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회고와 피드백을 통해 치과가 조금씩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바꿔야 할 것과 바꾸지 말아야 할 것! 본질은 지키되, 변화에는 민첩하게 반응하여 더 성장하는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10월, 내년을 위해 올해를 회고하고 내년 목표를 세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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