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탬파베이)이 멀티 히트를 날리며 9개월여만의 실전 복귀를 자축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산하 멤피스 레드버드.

1회 1사 후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직선타구 안타를 날린 김하성은 트레 모건의 2루수 앞 내야 안타 때 2루에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0-4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 타선이 받쳐주지 못했다. 5회 1사 후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직선타구 안타를 날렸다.
7회 대타 패트릭 스티븐슨으로 교체된 김하성은 2타수 2안타에 세 타석에서 100% 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경기에 앞서 타격과 수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더럼 불스는 1-6으로 졌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1루 귀루 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곧 바로 시즌을 마감했고 두 달 후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4억 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탬파베이 입단 후 선수단과 동행하며 수비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던 김하성은 이제 재활이 최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만 익힌다면 곧 빅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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