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에듀테크 행사로 손꼽히는 'BETT UK 2025(이하 벳쇼)'가 영국 런던 엑셀 박람회장에서 22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열린다. 벳쇼는 매년 전 세계 교육자, 정책 입안자, 교육 솔루션 제공업체 등 전 세계 교육 관계자 3만여 명이 참가한다.
1985년 영국 교육기자재협회(BESA)가 처음 주최한 벳쇼는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벳쇼는 그동안 교육 기술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혁신적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벳쇼에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미리 만나본다.
‘러닝 투데이, 리딩 투모로(Learning Today, Leading Tomorrow)’
이번 벳쇼의 슬로건은 '러닝 투데이, 리딩 투모로(Learning Today, Leading Tomorrow)'로 7가지 글로벌 교육 이슈에 관한 200건 이상의 강연과 대담이 진행된다.
올해 선정된 아젠다는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Inclusion) △혁신(Innovation) △인공지능(AI) △리더십(Leadership) △디지털 스킬(Skill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웰빙(Wellbeing) 등 7개 분야다.
이 가운데 'AI'와 '디지털 스킬'이 새로운 아젠다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윤성혜 러닝스파크 이사는 “AI는 교육 여정에서 가르치고 배우고 지원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어 새로운 교육 아젠다로 선정됐다”면서 “교육 분야에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데 필수적인 디지털 스킬 또한 중요한 교육 이슈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신기술 확인해 보는 기회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등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의 신기술과 서비스 등을 살펴보는 것도 벳쇼 관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교육 전문가들의 에듀테크 사용법 세션을 통해 다양한 교육 솔루션과 최신 기능을 선보인다. 맞춤형 학습 지원, 시간 절약, 학습 포용성 강화 등을 업데이트한 'AI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읽기·수학·검색·말하기 능력 등을 지원하는 '러닝 액셀러레이터스(Learning Accelerators)' 활용법도 공개한다.
K-에듀테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시도 볼거리다. 교육부 홍보관뿐 아니라, 한국 에듀테크 기업이 부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산업통산자원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의 지원으로 비상교육, 아이포트폴리오, 엘리스그룹, 크레아큐브가 부스에 참여한다. 비상교육은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가 벳쇼 어워드 결선에 진출했다.
네오피아, 로보라이즌, 태그하이브, 아티젠스페이스, 스콜라스, 제로엑스플로우, 로보메이션, 글로브포인트, 큐랩, 비주얼캠프, 코리아디지탈 등도 참가한다.
테크 유저 랩스, 최신 에듀테크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이번 박람회는 에듀테크 기업과 교육 관계자가 함께 모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테크 유저 랩스(Tech User Labs)'는 에듀테크 전문가가 진행하는 참여형 교육 세션으로,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해 수업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참가자는 에듀테크 전문가로부터 실습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다양한 교육 테마를 주제로 전 세계 교육자가 자유롭게 토론하는 '테이블 토크(Table Talks)'도 마련된다. 이번 토론에는 1000여 명의 교육자가 135개 이상의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45분간 원탁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컨넥트 앳 벳(Connet @ Bett)'과 같은 교육 솔루션 기업과 구매자 간 미팅 자리도 열린다.
런던(영국)==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