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작과 함께 다시 불붙은 저지, 하지만···‘4연패’ 양키스, 끝내 AL 동부지구 선두 내줬다!

2025-07-04

고난의 6월을 뒤로 하고, 7월 들어 다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방망이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하지만 살아나는 저지와는 달리, 양키스의 부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지는 4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1안타 2볼넷에 몸맞는공 1개로 ‘4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저지의 타율은 0.364로 뛰어올랐다.

저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몸맞는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병살타에 그쳤지만,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저지의 안타는 7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토론토의 불펜 투수 브레이든 피셔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5구째 88.3마일(약 142.1㎞) 슬라이더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코디 벨린저의 안타에 2루까지 지루한 저지는 이어진 재즈 치좀 주니어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저지는 8회초 2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고의볼넷으로 걸어나갔다.

5월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며 ‘4할 타율’에 도전장을 내미는 듯 했던 저지는 6월 한 달간 타율 0.253으로 주춤하펴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타율도 0.35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7월 들어 다시 페이스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저지는 이날 경기까지 7월 3경기에서 타율 0.750, 출루율 0.867, 장타율 1.375로 심상치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타율도 어느새 0.364까지 회복했다.

저지가 살아난 것은 양키스 입장에서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양키스는 살아난 저지와 다르게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날 토론토에 5-8로 패해 이번 원정 4연전을 모두 내줬다. 4연패에 빠진 양키스는 48승39패가 돼 토론토(49승38패)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내주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토론토가 지구 선두에 등극한 것은 2016년 9월6일 이후 9년 만이다.

양키스는 5월까지만 하더라도 35승22패로 2위에 5.5경기가 앞선 여유있는 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6월 들어 6연패를 당하는 등 13승14패로 5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그 사이 토론토와 탬파베이가 무섭게 따라붙었고, 결국 7월 들어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