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라우타로, 누구보다 발롱도르 받을 자격 있다” 후배 지원 사격

2024-10-16

‘레전드’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2024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7·인터 밀란)를 꼽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배를 적극 지원 사격했다.

메시는 16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0차전 볼리비아와 홈경기에서 3골·2도움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발목 부상 이후 3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축구의 신’다운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애정을 느끼며 여기서 경기를 하는 건 정말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이 내 이름을 외치는 걸 들으면 감정이 북받친다. 우리 모두 팬들과 이런 관계를 즐기고 홈에서 경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메시는 자신의 미래와 2026년 월드컵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대답했다. 메시는 “미래에 대한 날짜나 마감일을 정하지 않았다”면서 “이 모든 것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감정적이고 사람들로부터 모든 사랑을 받고 있다. 이것이 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던 메시는 이어 대표팀 후배 마르티네스를 발롱도르 후보로 꼽았다. 이날 메시와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1골·1도움을 기록한 마르티네스에 대해 “그는 멋진 1년을 보내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골을 넣어 득점왕이 되었다. 그는 누구보다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그동안 발롱도르 ‘유력후보군’에서는 잘 거론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드리·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이 유력 후보로 꼽혔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수상 후보로 결정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른 아르헨티나엔 마르티네스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30명의 후보엔 이름을 올렸지만 유력 후보론 꼽히지 않았다.

이에 메시가 후배를 적극 추천하고 나섰다. 마르티네스는 인터밀란에서 지난 시즌 24골을 터뜨리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코파 아메리카에서 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으며, 특히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에 결승골을 넣어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르헨티나 스칼로니 감독도 “라우타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를 바란다”며 역시 지원에 동참했다.

메시의 막판 지지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깜짝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024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2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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