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빅터 웸반야마(21·샌안토니오)는 역시 위력적이었다. 웸반야마가 프리시즌부터 최상의 컨디션으로 펄펄 날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샌안토니오는 14일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프리시즌 인디애나전에서 124-108로 이겼다. 에이스 웸반야마가 24분 32초를 뛰면서 27득점·11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샌안토니오는 프리스즌 4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1쿼터를 34-30으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2쿼터에 웸반야마와 마르셀린의 슛이 터지며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의 3점슛 등으로 추격해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샌안토니오는 전반에 3점슛 14개 중 8개를 성공시키고, 필드골 43개 중 26개를 넣으며 슛 성공률 60%를 웃돌았다. 특히 웸반야마는 전반에만 19득점·10리바운드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전반을 69-66으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3쿼터에 104-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샌안토니오는 무난히 4연승을 달성했다.

웸반야마는 득점·리바운드 외에도 3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도 성공하며 수비에서도 큰 공헌을 했다. 웸반야마는 최근 2경기에서 40분여를 뛰면서 49득점·18리바운드·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3-24 시즌 신인왕 웸반야마는 지난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다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뒤 몸상태에 이상을 느꼈는데,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아 이후 잔여 경기에 결장했다.
치료와 휴식으로 병세를 이겨낸 웸반야마는 지난 6월 중국 소림사에 들어가 심신을 수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 웸반야마는 프리시즌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