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밀워키 2-1 꺾고 기선제압…스넬 8이닝 무실점, 프리먼 홈런포 [NLCS]

2025-10-14

[미디어펜=석명 기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누르고 기선제압을 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와 NLCS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원정 첫 경기를 잡으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거의 완벽한 피칭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8이닝이나 던진 스넬은 사사구 하나 없이 단 1안타만 맞았고,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다저스가 2점밖에 뽑지 못했고, 9회 등판한 사사키 로키가 흔들리며 1실점했지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스넬의 역투 덕분이었다.

다저스는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타구 판단 미스로 황당한 주루사가 나와 선취점을 뽑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맥스 먼시가 친 타구는 가운데 담장까지 날아갔다.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이 점프하며 글러브를 내밀었는데, 글러브에 들어갔던 공이 튀어나와 담장을 맞은 뒤 다시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타구가 일단 담장을 맞았기 때문에 인플레이 상태였다. 하지만 이 볼이 플라이로 잡힌 것으로 판단한 다저스 주자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볼이 중계플레이를 통해 홈까지 송구됐다. 3루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뒤늦게 홈으로 뛰었으나 포스아웃됐다. 2루 주자 윌 스미스가 뛰지 않고 2루 쪽에 머물러 있자,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3루로 뛰어가 베이스를 밟으며 스미스도 포스아웃됐다. 착각에 의한 주루 미스로 더블플레이가 되며 득점 없이 허망하게 이닝이 끝났다.

다저스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으나 스넬이 거듭된 역투로 실점하지 않으며 버터주자 6회초 프레디 프리먼이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초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점수가 컸다.

9회말 등판한 사사키가 1사 후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로 몰린 뒤 잭슨 추리오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2-1로 쫓긴 가운데 다시 볼넷이 나오며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지자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긴급 구원 투입했다. 트라이넨도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볼넷 출루시켜 만루가 채워졌다. 역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트라이넨이 브라이스 투랑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김혜성은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장했다.

두 팀간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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