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풋볼리그(CFL) 그레이 컵 결승전에서 한 여성이 알몸으로 난입해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토론토 BMO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아고노츠와 위니펙 블루 보머스의 결승전 도중 한 여성이 갈색 부츠만 착용한 채 경기장에 난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파란색 코트를 손에 든 채 경기장을 가로질러 달렸으며, 중간에 넘어진 뒤에도 두 팔을 치켜들며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관계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여성의 돌발 행동에 적극적으로 제지를 가하지 못했다.
해당 여성은 스스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하던 중 대기하고 있던 경찰 2명에 의해 체포됐다. 이러한 '스트리커' 행위는 해당 스포츠 경기장 출입 영구 금지 등 중징계 처분 대상이다.
이날 경기에는 영국 해리 왕자와 인기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를 포함해 5만2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경기 결과 토론토 아고노츠가 41-24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19번째 그레이 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