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통신품질 미흡 개선율 67%…5G 공동망 구간 개선 시급

2025-08-28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속도가 느리거나 신호세기가 약해 미흡 평가를 받은 52개소 중 17개소가 여전히 품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율은 67%에 그쳤다. 사업자 중에는 SK텔레콤의 개선율이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는 저조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같은 내용의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미흡지역·시설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고속철도와 실내시설을 중심으로 품질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에 점검한 52개소 중 26개소는 5G·LTE의 전송속도가 느렸던 품질 미흡 지역이고, 26개소는 5G의 신호 세기가 약해 안정적 5G 이용이 곤란했던 접속 미흡 시설이다.

점검 결과 5G 품질 미흡 지역은 19개소 중 8개소, LTE 품질 미흡 지역은 7개소 중 6개소가 개선됐다. 5G 접속 미흡 시설은 26개소 중 21개소가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개선율 81%(21개소 중 17개소), KT 개선율 74%(23개소 중 17개소), LG유플러스 개선율 61%(31개소 중 19개소)로 확인됐다.

먼저 고속철도에서는 5G의 경우 전체 19개소 중 8개소, LTE의 경우 전체 7개소 중 6개소가 개선됐다. 상대적으로 LTE보다는 5G 구역의 품질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품질이 미개선된 세부 구간은 KTX·SRT의 경부·경전선(충청·경상권) 및 SRT의 전라선(전라권)으로 확인됐다. 고속철도 운행 구간 중 5G 공동망 구축 지역에서 잦은 품질 미흡이 발생해 사업자간 협력이 요구된다.

5G 접속 미흡 시설을 점검한 결과 실내시설은 21개소 중 19개소가 개선됐으나 2개소는 미흡했다. 고속철도는 5개 노선 중 2개 노선은 개선됐지만 3개 노선은 아니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고속철도와 실내시설을 중심으로 품질이 개선되지 않은 곳을 다수 확인했으며 특히 고속철도는 5G 공동이용 지역에서 품질 미흡이 잦아 통신사 간 협력을 통한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하반기 품질이 미개선된 지역 재점검 등을 통해 통신사의 지속적 품질 개선과 인프라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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