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최정우)는 31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17조 5,560억 원, 영업이익 6,070억 원, 순이익 8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국내외 철강수요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매출 0.68%, 영업이익 6.87% 증가한 수치로,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특히 철강사업 부문에서는 철광석 및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판매단가 상승, 생산설비 효율화 등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포스코(별도 기준)는 영업이익률 5.7%를 기록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통한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신규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비용 부담과 리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지만,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핵심 원료의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안정성 강화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프라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에너지 자산과 농산업 부문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한 반면,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상승 여파로 전체 수익은 다소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또한 비핵심 자산 및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 중이며, 상반기 중 11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3,5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사업의 경쟁력 회복과 소재·인프라 부문에서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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