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철,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로이스트 정식 등록

2025-10-19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의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발레리노 전민철(21)이 취업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하고 퍼스트 솔로이스트로 정식 등록했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1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민철을 차상위 등급인 퍼스트 솔로이스트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민철은 2011년 동양인 발레리노 최초로 입단해 2015년 수석무용수가 된 김기민(33)에 이어 마린스키 발레단의 두 번째 한국인 발레리노가 됐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단원의 등급을 ▶코르드발레(군무) ▶코리페(군무 리더) ▶세컨드 솔로이스트 ▶퍼스트 솔로이스트 ▶프린시펄(수석무용수)의 5단계로 나눈다. 퍼스트 솔로이스트는 주역 직전 단계로, 다수의 고난도 주역급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는 상위 직급이다.

선화예중, 선화예고 졸업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학 중이던 전민철은 지난해 7월 마린스키 발레단 오디션에 합격했다. 당시 솔로이스트 대우를 약속받았던 전민철은 올해 4월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 수상 후 6월 러시아로 출국, 마린스키의 무대에 섰다.첫 무대는 지난 7월 ‘라 바야데르’에서 ‘솔로르’ 역할을 연기했다. 다만 취업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게스트 아티스트 신분이었다.

전민철이 마린스키 발레단에 정식 입단해 처음 출연하는 작품은 오는 25일 ‘지젤’이다. 지난 4월 유니버설 발레단 공연에서 이미 선보였던 알브레히트 역할을 다시 맡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