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발기부전’ 고백에 중국 반응은 ‘숙연’

2025-12-26

발기부전 처방, 초강수 뒀다

중국 누리꾼, 숙연해진 반응

방송인 전현무가 발기부전 진료 내역까지 공개하며 억울함을 주장한 것이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 일부 커뮤니티에서 전현무의 해명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최근 한국 누리꾼들에게도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불법 주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현무는 발기부전을 고백했고, 차에 주입된 약도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처방된 약이었다”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다른 중국 누리꾼들 또한 숙연해진 분위기다. 보통 혐안 정서나 조롱이 섞인 게시물이 아닌 이번만큼은 “웃을 일이 아니다” “모두가 침묵했다”는 식의 진지하고 안타까워 하는 반응으로 도배됐다.

이외에도 “이건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래에 밈이 될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걸 공개하는 건 어렵고, 공인들은 더더욱 어렵다” “이렇게까지 자기 자신을 증명했다” “인생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현무 해명’ 관련 키워드가 중국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도 올랐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중국 문화에서는 남성의 ‘체면’과 ‘성적 능력’은 사회적 위신과 직결되는 민감한 영역으로, 전현무가 자신의 치부를 공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전현무는 최근 ‘박나래·주사이모 게이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가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차량으로 이동 중 링거를 맞는 장면이 재조명되면서다. 박나래의 불법 의료 행위 의혹과 더불어 전현무 또한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전현무 소속사는 한 차례 입장을 내고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전현무와 관련한 의료행위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자 전현무의 진료 기록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소속사는 지난 23일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맞아 의사 허가를 받아 차량 안에서 이어 맞은 것”이라며 진료 기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기록에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엠빅스’(성분명 미로테나필)가 고농도로 처방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전현무의 이러한 강수에도 그를 불러싼 불불법 의료 행위 의혹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근 대한의협회 대변인은 “주사 처방을 의사가 했고 진료 행위를 그 안(병원)에서 했다고 해도, 그 이후에 주사를 자기 차에서 맞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