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만 전세 사기 유튜버, ‘6개월 법칙’ 맞춰 복귀?···‘해명 영상 비공개’

2025-02-10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 의혹이 불거졌던 95만 유튜버 달씨(제민영)가 자숙 6개월 만에 영상을 업로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달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씨Darcie’에 ‘adulting’이라는 3분 가량의 짧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달씨가 “부족한 모습까지 기록하고 인정하며 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한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영상을 편집하여 담았다.

지난 2024년 6월 22일 달씨는 유튜브에 전세 사기 피해를 경험한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달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집이 전세 사기를 당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받은 후 집을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달씨는 “계약하겠다는 세입자가 나타나는 순간 그분이 마음을 바꿀까 봐 계약서를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이었다”며 “그런데 집주인의 국세 체납기록을 떼보는 게 의무라더라. 이를 확인한 세입자가 계약을 무르고 갔다”고 설명했다.

달씨는 “그분이 나의 유일한 파랑새였다”고 표현, 다음 세입자가 마음을 바꿀까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결국 달씨는 은행 대출을 통해 해당 집을 매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달씨의 행동이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가 아니냐며 지적했다. 특히 전세 사기로 문제가 된 집을 다른 세입자에게 넘기면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어떻게 피해자를 ‘파랑새’라고 부르며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냐며 비난하는 여론이 이어졌다.

달씨는 영상을 내리고 사과문과 해명 영상을 올렸으나 해당 사과문과 영상에서도 본인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는 비판이 더해졌다. 이후 해명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계속된 비판에 결국 달씨는 게스트로 고정 출연하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라디오에서 하차했으며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를 잠정 중단했다.

다만 달씨가 9일 복귀 영상을 올리며 해당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나 영상을 올린 시점이 마지막 영상 업로드 6개월 이내인 일명 ‘유튜브 6개월 법칙’에 맞물리며 비판이 더해지고 있다. ‘유튜브 6개월 법칙’이란 유튜브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들이 사죄와 반성을 한다며 자숙을 하지만 그 기간이 유튜브 정책으로 수익 창출이 끊기는 시점인 6개월을 못 넘기고 다시 복귀한다는 것을 말한다.

누리꾼들은 “제대로 된 사과 영상이라도 올리지 이런 어린 시절 어필 영상이 더 화가 난다” “6개월의 법칙은 진리다”라며 달씨의 복귀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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