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개그맨 관두고 카페로 대박났다 “정산할 때 중형차가 보여”

2025-08-10

KBS2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 이재훈이 카페 사업으로 대박난 근황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매운탕집 개조한 카페 초대박...‘개콘’ 개그맨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코미디언 이재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재훈은 자신의 카페를 두고 “약간 이국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곳이다”라고 자랑했다. 과거에는 매운탕을 파는 일반적인 가든이었다고. 그는 “장모님이 오래전부터 이쪽에 터를 잡고 계셨다”며 “인테리어 인, 아웃을 제가 전부 다 하고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초입에 걸린 카페 방문자 수를 보고 놀라기도 했다. 알고 보니 이재훈이 방문자 수를 직접 카운팅하며 기록을 남기고 있었던 것. 그는 “38만 명이 오셨다”며 “매일 아침마다 세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5년간의 누적치다”라며 “그래도 5년 동안 저 정도 오셨다면 큰 사랑을 받은 거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1000만 번째 손님에게는 자동차 한 대를 경품으로 줄 계획. 다만 제작진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럼 25평 아파트로 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페 개업 이후 개그맨 시절과 수익도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연예인은 수입이 들쑥날쑥하다”며 “하루아침에 억 단위로 들어온 적도 있지만, 카페는 숫자에서 말을 해준다”고 고백했다. 가장 바빴던 날을 두고 “정산하는데 중고 중형차 한 대가 보이더라”고 말할 정도.

카페 키오스크에는 ‘이재훈 라이브’라는 특별한 주문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손님들을 위해 하루에 50곡도 부른다”며 “고두심 선생님께서 여길 오셔서 솥빙수를 맛있게 드시고 간 후 입소문이 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재훈은 “매일 차를 사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잘 되고 돈을 잘 버는 것은 좋은데, 너무 돈만 좇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개그맨일 때는 수동적인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능동적으로 바뀌었다”며 “사실은 여기가 제 무대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재훈은 2001년 KBS 공채 16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2년 ‘박준형의 생활 사투리’ 코너를 비롯해 ‘도레미 트리오’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생활 사투리’ 코너에서는 ‘아따 거시기 허요’ 등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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