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에 과잉 진료? 사실 아냐" 한방병원 반박 나섰다

2025-04-23

자생한방병원은 23일 한방병원의 과잉 진료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의 주 요인이라는 보험업계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근 한 보험사는 지난해 자동차사고 경상환자 자기공명영상(MRI)검사 청구 건수 중 상위 10개 한방병원 검사 건수가 47개 상급종합병원 경상환자 MRI 검사 건수의 약 28배에 달한다는 자료를 냈다.

이와 관련 자생한방병원은 “한방병원과 일부 상급종합병원의 MRI 건수를 비교한 것 자체가 맞지 않다”라며 “보험업계의 편향된 수치”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경상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찾을 일이 거의 없고, 단순 자동차사고 환자 수도 상급종합병원이 2023년 기준 4만7007명으로 한방병원(75만6965명) 대비 10%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교통사고 환자에게 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적용한 비율을 보면 상급종합병원 8.16%, 종합병원 13.89%, 병원 17.46%, 의원 10.55%, 한방병원 2.64%로 상급종합병원이 한방병원에 비해 3~4배 가량 높다”라고 덧붙였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한방병원들이 MRI 촬영을 강권한다는 낭설과는 다르게 실제 현장에선 일정기간 염좌치료 시행 후 호전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만 MRI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MRI 활용을 통한 치료 후 잔재된 증상은 건강보험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MRI를 가진 한방병원은 대부분 보건복지부 지정 한방 척추전문병원”이라며 “척추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MRI이며, 대부분 척추 관절 질환인 교통사고 환자에 대해 일정기간 치료 후 MRI를 통한 진단 및 치료는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 진료에 만족한 다수의 환자가 한의 의료기관을 선택해 관련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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