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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포스 RTX 5090 사용자의 커넥터 번 현상이 보고되면서 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명 오버클러커이자 팁스터인 Der8auer이 자체 분석한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 커넥터 번을 경험한 레딧 이용자와 동일 조건(RTX 5090 FE/ 서드파티 12VHPWR 케이블/ PSU)과 별도의 서드파티 케이블로 테스트한 내용에 따르면, 서드파티 12VHPWR 커넥터의 특정 12V 라인에서 규격을 벗어난 과도한 전력이 공급되는 것을 확인했고, PSU 쪽에서는 최대 온도가 150℃에 달한 것을 관측할 수 있었다.
12VHPWR 커넥터의 12V 라인은 규격상 최대 전류를 9.5A로 규정하고 있지만, 문제 제품의 특정 12V 라인은 두 배가 넘는 20A 이상의 전류가 집중되었고, 다른 케이블도 상당한 수준의 온도 상승이 관측되었고,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케이블 품질을 지적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원인은 사용 여건에 의한 케이블의 노후화로 인해 특정 라인의 저항이 변해 특정 라인에 과도한 전력이 몰려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으며, RTX 40 시리즈 및 RTX 50 시리즈의 커넥터 번 현상이 플래그십 모델 위주로 발생한 것이 해당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Der8auer외에 다른 매체에서도 12VHPWR 커넥터의 12V 라인 전류 측정 결과를 공유하였는데, 케이블 별 전류 편차가 큰데다 특정 라인에서는 규격 이상의 전류가 집중되는 현상도 관측되었다. 따라서 잦은 탈착이나 시스템 내부 공간 등의 이유로 케이블에 부하가 가해졌다면 라인에 가해진 부하에 의해 특정 라인의 저항이 변형되어 전류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특정 라인에 전류가 몰리는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
실제로 RTX 40 시리즈 출시 초기 커넥터 번이 이슈화 되었을 때, 커넥터와 케이블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는 부근 사이에 3.5cm 이상의 거리를 둘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