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보다 느린 직구’ 로저스, 아들 이름을 광속구 레전드 ‘놀란 라이언’ 명명 화제

2025-01-15

유희관보다 느린 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고 있는 투수가 아들의 이름을 역대 최고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에서 따와 화제다.

MLB닷컴은 15일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중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 타일러 로저스(35)가 새로 태어난 둘째 아들의 이름을 ‘놀란 라이언 로저스’로 지었다고 전했다. 그가 지은 이름 놀란에 아내 제니퍼의 미들 네임 라이언이 합쳐져 탄생한 이름이다.

놀란 라이언은 MLB 최고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로 불린다. 1966년부터 199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라이언은 통산 324승 29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특히 통산 탈삼진 5714개를 뽑아 역대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1974년에는 최고시속 100.9마일(약 162.4㎞)을 기록해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라이언은 불같은 강속구를 바탕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피칭으로 MLB 강속구 투수의 상징으로 꼽힌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불펜 투수인 로저스의 지난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82.3마일(약 132.4㎞). 언더핸드 투수로 싱커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로저스는 지난 시즌 900여명의 메이저리그 투수 중 평균 구속이 가장 느렸다.

그러나 독특한 투구 폼과 궤적, 지저분한 볼끝에 제구력을 겸비해 불펜 투수로 꾸히 좋은 활약을 해왔다. 지난해 무려 77경기에 등판해 3승4패에 커리어 최다인 32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2.82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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