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10회 아워오션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의 공식 사이드이벤트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아워오션컨퍼런스는 해양 현안에 대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로 올해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약 100개국 정상급 대표단과 400여 개 국제기구 등이 참석해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등 다양한 해양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해양영화제는 이번 OOC에서 해양환경의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문화 콘텐츠를 통해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참가하며, 국내외 우수 작품을 엄선하여 다양한 주제의 해양영화를 선보인다.
상영작들은 기후변화, 해양쓰레기 문제, 해양생물 보호, 지속가능한 어업 등 OOC의 주요 의제에 부합하는 국내외 작품들로 선정, 다양한 시각에서 해양 이슈의 중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4월 28일 공식 사이드이벤트에서는 해양 보호지역의 관리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생태계 복구에 성공한 필리핀 팔라완 지역의 사례를 담은 다큐멘터리 ‘The Blue Quest Palawan’(클레망 푸르탈, 제롬 브루스 감독)을 상영한다. 상영 이후에는 생태계 복구와 해양보전을 위한 지역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패널 토크가 오후 2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이어 4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될 특별상영 프로그램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큰 포유류인 고래의 삶과 죽음을 통해 지구환경의 위기를 조명한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를 비롯한 다수의 우수 국내외 해양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국제해양영화제는 이번 아워오션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해양 보호를 위한 행동’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일반 대중과 공유하고,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 및 협력을 독려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국제해양영화제 조하나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바다와 인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잇는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며, “많은 이들과 함께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실천을 촉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국제해양영화제’는 오는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