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지은행 정부예산 2.4조…청년농 육성에 '역대 최대' 편성

2025-09-17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1.6조

선임대후매도사업 770억 반영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지은행사업의 2026년 정부 예산안이 총 2조4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청년농 육성에 중점을 둔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이다.

농어촌공사는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과 고령·은퇴농이 보유한 우량 농지를 매입해 청년 농업인에게 낮은 임대료로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약 68% 증가한 수준으로, 청년 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하는 데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농지 확보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청년 농업인이 원하는 농지를 공사가 매입한 뒤 매도를 전제로 최장 30년간 장기 임대·매도하는 '선임대후매도사업'에 770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대비 578억원 증액돼 약 300% 증가했으며, 청년 농업인의 농지 구입 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설 영농을 선호하는 청년 농업인 수요에 맞춰 스마트팜 지원도 확대한다. 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농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는 2026~2027년까지 2년간 75억원을 투입해 15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노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산 확보와 더불어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 내년 농지은행 사업의 차질 없는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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