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보다 베일이 신체 능력 월등”···레알 전 닥터 “호날두는 관리형, 베일은 천부적”

2024-11-06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의 몸을 오랫동안 체크해온 전직 팀 닥터가 자신이 본 최고의 몸이 가레스 베일(35)이라고 밝혔다. 피트니스에 과하게 집착하며 철저히 몸관리를 해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 보다 베일의 몸이 훨씬 좋았다고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6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팀 닥터로 활동했던 헤수스 올모가 그가 겪은 최고의 운동선수는 베일이라고 말한 과거의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불혹을 앞두고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인 호날두의 신체 능력이 가장 뛰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빅리그는 아니지만 유럽 출신 스타들이 많이 모여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경쟁하며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는 호날두는 철저한 몸관리의 대명사로 꼽힌다. 그는 탄산 음료도 전혀 입에 대지 않고 철저한 훈련으로 몸관리를 해왔다. 호날두가 이런 관리를 바탕으로 한 노력형이라면 베일은 기본적으로 타고난 운동능력이 빼어나다는 게 올모의 주장이다.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운동선수는 베일이다. 그는 사실상 모든 스포츠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타고난 운동선수다. 그는 특이한 유전적 특성과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고, 기술적 능력도 가지고 있다”면서 “그는 모든 면에서 나에게 가장 큰 인상을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실제 베일의 속도와 힘을 바탕으로 한 신체 능력은 토트넘 시절부터 월등했다. 베일 특유의 ‘치달’(치고 달리기)은 상대 수비에겐 악몽이었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올려 먼거리를 치고 달려나가면서도 힘과 균형을 잃지 않고 속도를 계속 끌어올렸다. 이 탁월한 장점을 바탕으로 토트넘에서 기량을 꽃피워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빼어난 운동 능력에도 축구 외에 골프를 좋아하고 삶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겼던 베일은 행복을 위해 2023년 1월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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