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방위군 피격에 "19개국 출신 영주권 전면 재검토"

2025-11-28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승인된 난민 허가와 19개국 시민에 부여한 그린카드(영주권 카드) 발급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국토안보부(DHS)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위싱턴 D.C.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아프카니스탄 출신 용의자(라흐마눌라 라칸왈)이 미국이 마련한 이주 프로그램에 따라 2021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이민국(USCIS)은 총격 사건 발생 후 아프카니스탄 국적자의 이민 신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토안보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바이든 행정부 때 허용된 모든 망명 신청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입수한 미 정부 파일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는 올해 트럼프 행정부 때 망명 신청이 허용됐다.

조셉 에들로 USCIS 국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감시 대상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한 그린카드 발급 제도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시 대상국을 특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USCIS는 트럼프 대통령이 6월에 적시한 아프카니스탄, 부룬디, 라오스, 토고, 베네수웰라, 시에라리온, 투르크메니스탄 등 19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행금지 조치를 상기시켜 이들 국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에 입국한 아프칸인들을 전면 재조사해 미국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하고 더 나아가 모든 난민을 전면 재조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의 지시는 2021년 1월 20일~올해 2월 20일 기간 동안 미국에 입국한 23만3000명의 난민을 대상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말 남아프리카 백인계를 더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유로 2026년 회계연도 난민 허용자수를 사상 가장 적은 7500명으로 제한했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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