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0일 20만6000명 전년비 9.6% ↓
5개 분양 종합 상황반 운영 안전 지원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제주에 20만여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객과 귀성객 맞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설 연휴 기간인 25부터 30일까지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 지원을 위해 행정시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민관 합동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종합상황반, 카지노반, 관광정보센터, 공항·항만 환대반, 행정시 관광상황반 등 5개 분야로 271명이 투입된다.
설 연휴 기간 제주국제공항·제주항 여객터미널 종합관광안내센터(742-8866), 관광정보센터(740-6000),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1533-0082)를 통해 접수받은 교통, 숙박, 관광지 안내와 불편사항도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도민과 관광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제주 전 지역의 유료 공영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동문수산시장 주차장 등 일부 위탁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제주도관광협회가 항공과 선박의 예약률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제주 방문 관광객과 귀성객은 20만6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편으로 17만7900여명, 선박편 2만8100명이다.
일자별 입도객은 연휴 시작인 25일과 26일 각각 4만명, 3만9000명으로 가장 많다. 27일 3만4000명, 28일 3만3000명, 29일 2만9000명, 30일 3만1000명 등으로 연휴 후반기로 갈수록 줄어든다.
올해 방문객 예상치는 지난해 설 연휴 6일간 찾은 22만7800여명보다 9.6% 줄어든 수치다. 선박과 크루즈를 이용한 입도객은 다소 늘었으나 항공편을 통한 입도객이 국내선 15.9%, 국제선 12.5% 감소했다.
직접적으로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제주항공을 중심으로 항공편이 줄면서 제주행 항공기 공급좌석이 8.3% 줄었다.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으나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과 여행심리 위축,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여행 선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설 연휴 기간 약 20만6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설 연휴가 침체된 제주 관광시장의 수요 회복에 전환점이 되도록 수용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