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영웅들의 봉송... 파리의 '열기구 성화' 타올랐다

2024-07-26

지단이 나달에 성화 건네자 에펠탑에서 빛 흘러나와 절정

세레나‧코마네치 등 거쳐 佛스포츠 스타 페렉‧리네르 점화

불붙은 열기구 30m 상공으로... 8월 11일까지 파리 밝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성화는 스포츠영웅들의 손을 거쳐 '열기구 성화'로 타올랐다.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 일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의 백미는 성화 봉송과 점화였다. 각국 스포츠 스타들이 성화를 봉송 주자로 나섰고 성화대는 열기구였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회선언 이후, 비내리는 트로카데로 광장 앞 무대에는 프랑스 최고의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웅장한 음악 속 트로카데로에 마련된 에펠탑 모양의 무대 위에 선 지단은 성화를 들고 힘차게 걸었다.

갑자기 객석이 의외의 인물의 등장에 크게 술렁였다.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우승한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등장했다. 지단은 나달에게 성화를 건네고 둘은 포옹했다. 나달은 성화를 든 채 다시 배에 타 센강을 항해했다. 나달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테니스).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체조), 칼 루이스(미국‧육상)와 함께 보트를 타고 센강 위를 달렸고 프랑스 테니스 스타 아멜리 모레스모에게 성화를 넘겼다.

모레스모를 시작으로 프랑스 스포츠를 대표한 토니 파커(농구), 미카엘 기구(핸드볼) 등을 거친 성화는 올림픽에서 3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마리-호세 페렉(육상)과 테디 리네르(유도)에게 전해졌다. 둘은 준비된 열기구에 불을 붙였다. 열기구는 30m 상공으로 솟아 올라 파리 시내를 밝혔다. 이 불꽃은 대회가 막을 내리는 8월 11일에서야 꺼질 예정이다.

피날레는 셀린 디옹이 장식했다. 디옹은 오륜기가 걸린 에펠탑 위에서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psoq1337@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