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공휴일 제외하면 하루 7회꼴
민주 “일반인은 꿈도 못 꿀 특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날부터 하루 7회 꼴로 외부인을 만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입수한 법무부 교정본부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난달 15일부터 3일까지 총 70차례 외부인을 만났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10일 동안 70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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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접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변호인 접견으로 총 66회였다. 일반 접견과 장소변경 접견은 각각 2회였다. 공수처는 체포 직후 윤 대통령에 대해 변호인 접견만 허용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에 송부한 24일부터 변호인 외 접견금지 조치는 해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을 접견했고, 3일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을 만났다. 7일에는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김승원 의원은 “일반 수용자라면 꿈도 꿀 수 없는 특혜”라며 “방어권 보장을 빙자한 ‘황제접견’은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에게 내려진 부당한 호사이자, 국민 법감정을 철저히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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