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경찰, 헌재 인근 경계태세 유지

2025-02-06

평일·수도권 영하 12도 한파...집회 참여자 줄어든 모양새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열린 6일 오전 10시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는 이전과 같이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이어갔다.

경찰은 헌재 주위로 기동대 50개 부대(경력 3000여명)를 배치했다. 또 바리케이드를 치고 신원이 확인된 이들을 제외하고 헌법재판소 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오전부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번주 들어 영하 10도 이상의 한파가 지속되는 탓에 시위 인파가 앞선 1~4차 변론기일에 비해 줄어든 모양새다.

이날 집회에도 오전 10시 30분 기준 집회 참여자는 어림짐작으로 100여명이 모였다.

5차 변론이 있었던 지난 4일에도 대국본과 자유통일당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께부터 집회를 진행했다. 당일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명, 경찰 비공식 추산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차모씨(35)는 "법관이라고 하는 인간이 업무 중에 독후감을 쓰고 앉아 있고, 주식 단타로 돈을 벌고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차씨가 언급한 독후감 쓰는 법관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이다. 문 대행은 업무 중에 독후감 88편을 블로그에 올렸다는 점에 대해 지적받고 있다.

또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재판관은 이미선 헌법재판관으로, 최근 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씨는 이 재판관을 두고 "자신이 13억 원대 주식을 가진 회사에 승소 판결을 한 직후에 그 회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집회 참여자 성모씨(24)는 "대통령 측이 재판관들의 정치 편향성 등을 이유로 기피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며, "헌재는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 기관이냐"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8분 헌재 대심판정에 정장 차림으로 입정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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