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첫 도박 당시를 회상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신정환 강병규 최초고백 도박이 내 길인가? ep.5'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정환은 자신의 첫 도박에 대해 "최초 고백"이라며 "도박을 처음 경험한 건 27살"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컨츄리꼬꼬가 '김미김미'로 인기가 많이 올라갔을 때, 회사가 주는대로 정산을 받을 때였는데 정산이 계속 미뤄지는 거다. 3개월을. 너무 힘들어서 물어보면 나올 거라고만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참다참다 결국 5000 정도를 어음으로 받았는데, 어음을 태어나서 처음 받았다. 그때 회사 간부가 돈으로 바꿔 준다더라"며 "3000 얼마를 현금으로 받았는데 나도 힘들고 급하니까 받았다. 몇 달을 또 기다릴 수가 없으니까. 그 돈으로 생활비를 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그러다 쉬는 날. 사업하는 친한 형들이 잠깐 나오라더라. 강원랜드가 오픈했다고. 스몰 카지노가 처음 생겼던 거 오픈 멤버였다"며 "바람 쐬러 갔다 오자 그래서 갔는데 수중에 200 남았을 때다. 도박을 처음 경험할 때 가장 운이 안 좋은 사람은 돈을 따는 사람이다. 돈을 따면서 맛을 알게 되니까. 그 당시에 2000 넘게 땄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얘는 타고 났네"라던 멘트를 잊을 수가 없다. 그때 회사는 정산 안 해주지. 부모님 사업도 망하고 담보로 재산 다 날라갔을 때"라며 "그때 막 대우를 해주고 돈도 따고 하니까 내 길인가, 우리 집안을 살릴 수 있는 재능인가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신정환과 탁재훈은 1998년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김미! 김미!'(Gimme! Gimme!) '오, 마이 줄리아'(Oh, My Julia)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2000년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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