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모델 리키김이 자취를 감춘 지 10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채널 'CGN'에는 '이제 '배우' 대신 '선교사'로 불러 주세요, 리키 김 선교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리키김은 "세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 첫째는 14살 둘째는 12살 막내가 10살 됐다"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 '방송을 왜 그만두냐'라고 궁금해하시는데 잠깐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선교사로 활동 중"이라며 "본격적으로 선교하는 일이 뭔지 궁금해서 공부도 그렇고 삶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했던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선교사가 된 계기에 대해서도 알렸다. 리키김은 "'방송이 안 좋았냐' 이런 질문도 있었다. 그런 거 상관없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서 돈 벌고 싶었고 아빠가 고등학교도 안 나오고 30대에 일찍 돌아가셔서 안쓰러웠다"며 "연예인으로 데뷔한 후 나도 모르게 방송활동을 했지만 점점 인기, 명예, 돈에 흔들렸다. 연예계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마음을 주셨지만 막상 내 모습을 보니 인기와 미래에 대한 생각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결단했다. 방송은 의미가 없다고. 그냥 멈추고 미국으로 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윤유선이 "미국 간다고 해서 할리우드 진출하려고 그러나 싶었다"고 하자 리키김은 "작은 영화 제안이 들어왔었다. 많은 사람들이 할리우드 진출을 예상했지만 사실 죄의 압박과 가는 길에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미래가 보이는 거다. 작품 제안이 들어왔을 땐 '좋다, 이거 붙잡아서 이런 걸 얘기하면 좋지 않을까' 가면 쓰면서 사람들 앞에 서는 거다. 아내는 정말 힘들었을 거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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