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민원 건수가 전년에 비해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현대해상의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는 유일하게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민원 10건 중 8건이 보험금 지급에 집중됐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2024년 연간 민원 건수는 3만1730건으로 전년 3만2412건에 비해 682건(2.1%) 감소했다.
이 기간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민원 건수가 줄었다.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현대해상은 7243건에서 6903건으로 340건(4.7%) 감소했다.
다음으로 민원 건수가 많은 업계 1위 삼성화재 역시 7021건에서 6677건으로 344건(4.9%) 줄었다.
다른 대형사인 DB손보는 6711건에서 6650건으로 61건(0.9%), KB손보는 5965건에서 5823건으로 142건(2.4%) 민원 건수가 감소했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민원 건수는 5472건에서 5677건으로 205건(3.7%) 늘어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4분기(10~12월) 민원 건수는 삼성화재(1736건), 현대해상(1687건), DB손보(1557건), KB손보(1522건), 메리츠화재(1509건) 순으로 많았다.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 민원 건수는 메리츠화재가 9.11건으로 가장 많았고 KB손보(8.25건), 현대해상(7.5건), DB손보(6.43건), 삼성화재(5.25건)가 뒤를 이었다.
민원 유형별로는 보험금 지급,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의 비중이 가장 컸다.
5개 대형사의 지난해 4분기 전체 민원 8011건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6271건(78.3%)이었다. 민원 10건 중 8건이 보험금 지급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는 의미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삼성화재(1441건), 메리츠화재(1295건), 현대해상(1211건), DB손보(1166건), KB손보(1158건) 순으로 많았다.
상품별로는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이 5000건(62.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보험 민원은 2467건(30.8%)이었다.
장기보장성보험 민원은 메리츠화재가 1273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1104건), KB손보(976건), DB손보(918건), 삼성화재(729건)가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자동차보험 민원은 삼성화재(841건), DB손보(553건), 현대해상(482건), KB손보(473건), 메리츠화재(118건)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