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는 것을 넘어 손글씨를 쓰는 ‘라이팅힙’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글쓰기(writing)’와 ‘멋지다(hip)’가 합쳐진 신조어다. 젊은 층 사이에서 글을 쓰는 것이 멋지다고 여겨지며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자극적인 숏폼이나 동영상 시청을 줄이고 손글씨로 기록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라이팅힙은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10~20대에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되고 30~40대에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만의 글쓰기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면서 라이팅힙은 기록이라는 새로운 취미로 확장되고 있다. 또 일기를 쓰는 인구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불러오고 있다는 평가다. 라이팅힙 트렌드 확산은 만년필·볼펜·연필·노트 등 문구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